일요일의 조기축구 회원이 바조를 만났을 때안녕하세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운동장으로 향하는 열혈 조기축구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해외 축구를 사랑하시는 축구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일요일 아침마다 잔디 위를 달리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낙인 평범한 직장인이자 축구 마니아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요일 아침만 되면 몸이 먼저 반응해서 축구화 끈을 매곤 하는데요, 실력은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못지않다고 자부합니다. 저처럼 축구를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즐기시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시겠지만, 축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설적인 해외 축구선수들의 플레이를 찾아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그중에서도 제가 유독 마음 깊이 흠모하고 동경해 온..
우리 시대 모든‘귀보’들을 향한 공감과 나의 이야기영화 를 보며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다름 아닌 저의 부모님, 그리고 어느덧 나이가 들어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는 제 통장과 일상이었습니다. 극 중 유해진 배우님이 연기한 ‘귀보’는 과거 화려했던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지금은 그 영광을 뒤로한 채 오직 아들의 성공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평범하고도 위대한 아버지입니다. 아침마다 아들의 입맛에 맞춰 국을 끓이고, 생계를 위해 동네 어머니들 앞에서 현란한 몸짓으로 에어로빅을 가르치는 그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한구석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이 장면들을 보며 저 역시 과거에 부모님 밑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라던 시절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태어날 때부터 ‘부모..
평범한 일상 속에서 꿈꿔본 짜릿한 초능력의 순간영화 '염력'을 보기 전부터 저는 배우 류승룡 님과 연상호 감독님의 조합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히어로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할리우드의 웅장하고 완벽한 영웅들과는 달리 '우리 동네에 살 법한 평범한 아저씨가 초능력을 얻는다'는 설정 자체가 제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역시 살아가면서 "나에게도 마법 같은 힘이 하나쯤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저의 경험 중 하나는, 몇 년 전 직장 생활과 일상에 몹시 지쳐 있을 때였습니다. 무거운 짐을 양손 가득 들고 만원 버스에 겨우 올라탔는데, 손잡이를 잡을 수도 없고 중심을 잡기도 힘든 난감한 상..
무더운 주말, 여자친구와의 특별한 재관람 데이트요즘 날씨가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덥지 않습니까? 주말에 여자친구와 데이트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밖에서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를 피해 저희 커플이 선택한 피서지는 바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겨주는 영화관이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차에,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작 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 여자친구는 불과 며칠 전에 이미 가족들과 함께 이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 상태였습니다. 보통 한 번 본 영화는 다시 보기 꺼려지기 마련인데, 여자친구가 "자기랑 꼭 한 번 더 보고 싶어!"라며 강력하게 추천하더군요. 그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인가 싶어 호기심이 발동했고, 저희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킬러 부부를 만나다제가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한창 일상에 지쳐 무언가 화끈하고 짜릿한 오락 거리를 찾던 어느 주말이었습니다. 당시 언론과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필시 대작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두 배우가 이 작품을 계기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고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었기에, 스크린 속에서 뿜어져 나올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영화가 시작되고 마주한 스미스 부부의 모습은 겉보기에는 교외의 널찍하고 아름다운 저택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는 완벽한 상류층 부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
영화 을 마주했던 그날의 신선한 충격처음 이 영화의 제목을 접했을 때, 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오른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제목이 워낙 직관적으로 이다 보니, 당연히 넥타이를 매고 서류 가방을 든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사내 정치나 승진 경쟁, 혹은 상사와의 갈등을 다루는 지극히 일상적인 오피스 드라마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했습니다. ‘오늘도 내가 겪은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를 영화로 보며 위로받겠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가졌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그 자리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화면 속 주인공인 배우 소지섭 님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겉모습은 완벽한 대기업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