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한 비디오테이프 시절의 아날로그 추억제게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작품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주말 저녁이면 아버지의 손을 잡고 동네 골목귀퉁이에 있던 비디오 대여점에 가고는 했습니다. 수많은 비디오테이프 사이에서 어떤 것을 고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그때, 아버지가 환하게 웃으시며 골라오신 영화가 바로 였습니다. 비디오 데크가 테이프를 ‘척’ 하고 삼키는 소리와 함께 TV 화면에 지지직거리는 노이즈가 지나가고 영화가 시작되던 그 순간의 공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당시 어린 나이였던 제 눈에 비친 이 영화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보석을 훔친 주인공이 신축 중인 건물의 환기통 속에 보석을 숨겨두고 체포되었다가, 2년 뒤 출소해서 찾아갔더니 그 건..
영화
2026. 7. 10.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