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무모함 사이, 제 철없던 20대를 고백합니다영화 을 보는 내내 제 가슴 한구석이 간질거리면서도 묵직해졌던 이유는, 스크린 속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의 모습에서 부끄럽던 제 스무 살 언저리가 자꾸만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에게도 저들처럼 대책 없고, 무모하며, 오직 ‘젊음’이라는 깡패 같은 무기 하나만 믿고 온몸을 던졌던 흑역사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어설펐고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였지만, 그때는 왜 그리 세상 무서울 게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20대 초반을 지배했던 기억 중 하나는 대학 시절, 당장 내일의 대책도 없이 친한 친구와 단둘이 떠났던 무전여행입니다. 주머니에 든 돈은 고작 몇만 원이 전부였고, 어디서 자야 할지, 당장 다음 끼니는 ..
영화
2026. 6. 11.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