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감독2 영화 검은사제들 엑소시즘, 구마의식, 믿음과 책임감 한국 오컬트 장르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파묘가 아니라, 그 감독의 데뷔작에서 이미 그 토대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는 평소 퇴마나 구마와 관련된 소재에 유독 끌리는 편인데, 검은 사제들을 처음 봤을 때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는 걸 금방 느꼈습니다.한국 땅에 엑소시즘이 뿌리내리기까지일반적으로 엑소시즘은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전유물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가톨릭 교회 공식 의식으로 현재도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엑소시즘(Exorcism)이란 악령이나 사악한 영적 존재가 빙의된 사람에게서 그것을 몰아내는 종교의식을 말하며, 가톨릭에서는 이를 집행하는 사제를 구마사제(Exorcist)라고 부릅니다. 교황청은 1999년 엑소시즘 의식 지침을 공식 .. 2026. 5. 20. 영화 사바하 박웅재 목사, 살아있는 미륵, 쌍둥이 언니 솔직히 처음 사바하를 봤을 때, 저는 김제석이 그냥 교묘하게 포장된 사이비 교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란 제게 불교와 밀교가 뒤섞인 이 영화는 낯설면서도 묘하게 익숙했고, 박웅재 목사가 던지는 질문들이 제 안에 오래 묵혀둔 말들을 건드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종교적 배경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박웅재 목사가 가려운 곳을 긁어준 이유저는 유치원부터 선교원을 다녔고, 중학생 때까지는 꽤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사회생활할 때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가 방금 전까지 같이 웃고 떠들다가 사고사를 당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기도 대신 원망부터 나왔습니다. 그렇게 착한 사람을 왜 이렇게 데려가냐고, 신이 정말 존재하는 거 맞냐고, 자해적인 목소리로 하나님을 원망했던.. 2026.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