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스프를 홍해 가르듯 나누는 장면에서 효과음+짐캐리의 개구쟁이 표정이 정말 배꼽 잡듯이 웃겼습니다. 최근에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브루스 올마이티, 토마토 스프 장면이 웃긴 이유영화 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명장면이 잔상으로 남아 있으신가요? 많은 분이 단연 '토마토 스프' 장면을 첫 손에 꼽으실 겁니다. 평범한 신앙인이었던 주인공 브루스가 전지전능한 신의 능력을 얻고 처음으로 그 위력을 실감하며 기쁨을 만끽하는 이 순간은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줍니다.이 장면이 오랫동안 웃음을 자아내는 이유는 단순히 신기한 연출 때문만이 아닙니다. 숟가락 하나로 깊은 접시 속 토마토 스프를 마치 웅장한 모세의 홍해처럼 단번에 갈라놓는 기발한 시각적..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누워서 휴대폰으로 시청하다 눈물이 뺨 타고 베개를 적셨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숨겨둔 감정을 여과 없이 건드리는 독보적인 울림을 지니고 있습니다.누워서 보다 베개가 젖었습니다.가장 편안하고 무방비한 자세로 누워 영화를 바라보던 순간, 조용히 흘러내린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가 베개를 천천히 적시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슬픈 장면을 본다는 느낌을 넘어, 가슴 한구석이 아릿하게 짓눌려 오면서 한동안 호흡조차 제대로 가다듬기 힘들 정도였습니다.이 작품이 가진 가장 강력한 감정적 폭발력은 인물이 가진 순수한 무구함과 그를 둘러싼 비극적 현실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점에서 터져 나옵니다. 특히 딸 예승이와의 이별을 앞두고 용구가 펼쳐 보이는 마지막 작별 인사는 지켜보..
허세 부리던 시절에 영화관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사채업자로 일하면서 겉은 거칠지만 속은 정이 많고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줄 것 같은 태일 뻔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영화였습니다.허세남이 영화관에서 펑펑 운 날2014년 개봉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영화 를 떠올리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특별한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오글거리고 민망하지만, 당시에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척했던 ‘허세 충만’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그날도 저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짐짓 무심한 척 영화관 좌석에 비스듬히 앉아 있었습니다. 거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니 적당히 몰입하는 척만 하려 했으나, 주인공의 절절한 서사가 클라..
별생각없이 봤는데 20살 내 모습이랑 너무 겹쳐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때 당시의 미래에 대한 불안, 진로의 고민, 이성의 고민까지 영화내용과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 재미있게 시청한 영화였습니다.영화 스물, 20살 내 모습이랑 너무 겹쳤다.영화 을 다시 펼쳐보았을 때, Screen 너머 주인공들의 모습은 과거 스무 살의 제 초상과 다름없었습니다. 타인의 눈에는 거창한 신념처럼 비쳤을지도 모를 그 시절의 무기력과 엉뚱함이, 사실은 삶의 방향타를 잃은 막막함의 역설적인 표현이었다는 점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당시를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꿈"이라며 짐짓 허세를 부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벼운 언어의 껍데기를 한 겹 벗겨내 보면, 도대체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
소파 손으로 꼬옥 붙잡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영화 마녀입니다. 집에서 쉬는 휴일 영화관에서 못 봤던 마녀를 집에서 시청하게 됐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고 김다미 배우의 액션씬은 정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던 영화였습니다.마녀 액션씬, 소파를 손으로 꽉 잡았다영화 (2018)는 국내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서스펜스와 스펙터클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개봉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 강렬한 잔상이 뇌리에 깊게 남아 있는 이유 역시 바로 이 독보적인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덕분일 것입니다.작품을 관람하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이 이어졌지만, 특히 후반부 폭발하는 액션 시퀀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몰입도가 어찌나 뛰어난지 나도 모르게 소파 쿠..
그당시 해리포터를 처음 시청했을때 기차역 벽을 통과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는 영화는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항해사의 해리포터, 10개월만에 귀국해서 첫 시청바다 한가운데에서 외딴섬처럼 떠돌던 시절, 2001년 개봉한 영화 을 처음 접했던 그 순간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선명한 잔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항해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한번 배를 타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0개월 동안 온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육지와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길고 길었던 10개월간의 오션 라이프를 끝내고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던 날, 거실 TV 재방송을 통해 멍하니 바라보았던 마법 세계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충격과도 같았습니다.당시 2000년대 초반의 선박 환..